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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독] 이르면 다음주 총리실 주도 ‘원포인트 노사정 협의’ 열릴듯

등록 2020-04-21 22:09수정 2020-04-22 02:42

경사노위 별개…민주노총도 참여
한국노총 “총리실서 공식제안 와”
부정적이었지만 참여가능성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 한국노총위원장들과 전 민주노총위원장 등 노동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 한국노총위원장들과 전 민주노총위원장 등 노동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해 국무총리실이 주도하는 ‘원포인트 노사정 협의’가 이르면 다음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별도로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협의체다.

21일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총리실 주도로 코로나19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협의가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코로나19 사태로 대량 해고가 현실화될 조짐이 보이자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와 별개의 노사정 대화틀을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안의 시급성을 살펴 총리실 주도로 논의가 진행돼왔고, 정세균 총리는 지난 17~2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민주노총은 물론 경총도 참여의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사노위라는 노사정 대화틀이 있는데도 별도 대화틀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총리실은 한국노총에 노사정 협의를 공식 제안하며 ‘빨리 협의를 개최하기 위해 실무 접촉을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총리실의 공식 제안이 왔지만 우리는 대중조직이기 때문에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기존 입장만 강변할 생각은 없다”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영지 선담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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