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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각급학교 등교일정 ‘가닥’…고3 먼저 ‘13일 등교’ 유력

등록 2020-05-03 23:45수정 2020-05-03 23:55

고3 이어 초등학생 저학년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개학’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등교 개학을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등교 개학을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시기를 이르면 13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님 오신 날(4월30일)부터 어린이날(5월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감염병 확산 상황을 최소 2주 동안은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높았으나 고3의 빠듯한 학사 일정을 감안해 이보다 빠른 13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전문가들은 5월5일 연휴 지나고 2주 지난 19일께야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그때까지 고3이 기다리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13일을 등교 시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는 터라 11일에 고3이 먼저 등교해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급식 준비 등을 하려면 2~3일의 여유가 더 필요하다고 실무진이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고3 학생들의 ‘오프라인 개학’ 이후엔 그다음 순위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로 잡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어린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교육을 진행하더라도 어른들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 맞벌이 가정 등에 더이상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아이들의 등교 수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교육부에서 4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황금비 서영지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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