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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해영 “민주당, 획일적 목소리 지속되면 더 큰 위기…성찰 필요”

등록 2020-08-19 14:21수정 2020-08-19 14:36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19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거대한 민심의 흐름 앞에서 깊은 성찰이 필요할 때”라며 “분명 민주당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위기 원인으로 부동산 문제와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보를 꼽으면서 “당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보도 종종 보여왔다. 이런 행보가 누적돼 지금의 당 위기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일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차기 지도부에서는 선민후당 정신으로 당의 가치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금 같은 획일적 목소리가 앞으로도 지속되면 당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어떤 생물이든 조직이든 다양성이 있어야 더 건강하고 생명력이 높아진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양극화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새 지도부는 우리가 절대 선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물줄기를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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