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④ | 박창진 후보
대한항공 갑질 폭로 뒤 ‘을’ 대변
“노동자·시민 닮은 진보상징 필요”
대한항공 갑질 폭로 뒤 ‘을’ 대변
“노동자·시민 닮은 진보상징 필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선거유세에서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창진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에서는 ‘위기’를 넘어 ‘변화’를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한창이다. <한겨레>는 정의당의 새 ‘간판’이 되고자 나선 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오는 23~26일 당원 총투표로 치러지며 결과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게재 순서는 후보 이름(가나다순)과 상관없이 인터뷰 일정에 따른다.
■ 박창진이 소개하는 박창진
박창진은 노동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입니다. 평범한 청년이던 시절,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 대한 자긍심이 있었습니다. 작은 비행기에서 대통령 특별기까지, 말단 승무원에서 사무장이 되기까지, 나이, 성별, 직업, 학력에 관계없이 모두를 한 사람의 승객으로 소중히 대하는 자신의 노동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권력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이들과 맞섰을 때, 세습재벌에 맞서 싸울 때 깨달았습니다. ‘나 같은 노동자’, ‘나 같은 청년’이 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꾸는 정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창진은 정의당 사람입니다. ‘을들의 대변자’입니다. 재벌 갑질의 내부고발자가 되어 숱한 압박을 받을 때, 진보정당 정의당과 함께했기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습니다. “가진 건 없어도 끝까지 함께 합시다”라는 고 노회찬 대표님의 말을 들었을 때, 결국 진보정치의 힘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박창진은 ‘내 옆에 함께 서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입니다.
박창진은 다수가 함께 결정하는 힘을 아는 사람입니다. 20여 년 만에 동료들과 함께 대한항공 노조를 만들고, 을들을 위한 현장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때 오늘날 필요한 진보정치는 ‘이끄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하는 정치’라는 것을 깨우친 사람입니다. 진보정치 1세대들의 희생을 존중하면서, 다수가 함께 결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오늘의 청년들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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