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③ | 배진교 후보
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 강조
“앞선 정책으로 당원에게 희망 줄 것”
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 강조
“앞선 정책으로 당원에게 희망 줄 것”
배진교 정의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지난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에서는 ‘위기’를 넘어 ‘변화’를 이끌 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한창이다. <한겨레>는 정의당의 새 ‘간판’이 되고자 나선 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오는 23~26일 당원 총투표로 치러지며 결과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게재 순서는 후보 이름(가나다순)과 상관없이 인터뷰 일정에 따른다.
■ 배진교가 소개하는 배진교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 하나로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두루 거쳤다. 2000년에 인천 남동구 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로서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는 국회를 보며 직접 정치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민주노동당 창당과 함께 정치에 뛰어들어 2003년에는 인천 남동을 지구당을 창당하고 위원장이 되었다. 이후 지역에서만 8번 출마했다. 2006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를 누르고 2위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0년에는 54.98% 득표로 남동구청장에 당선되었다. 수도권 최초의 진보구청장이었다. 진보정당도 집권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보건, 보육, 복지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놨고, 학부모 단체부터 재향군인회까지 남녀노소, 좌우에 구별 없이 지지받았지만, 2014년에는 1,217표 차이로 낙선했다. 낙선하고 나서 오히려 지역 팬클럽이 생겼다. ‘배짱’이다. 배짱 있게 정치하라는 뜻도 있고, ‘배진교 짱’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그때부터 내 별명은 ‘배짱’이다. 나는 내 별명이 눈물 나게 좋다.
2020년, 비례대표 후보에 출마하여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다. 당선 후엔 당의 위기, 민생의 위기 속에서 ‘재선 같은 초선’의 역할을 부여받고 정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인생에 단 하나의 꿈이 있다면 바로 진보 집권의 꿈이다. 미래를 거꾸로 보고, 끝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방향을 잃지 않고, 흔들림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원칙주의자다. 진보정당에서 어느새 사라진 ‘집권’이라는 말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당대표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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