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최근 4주 연속 하락세 흐름을 끊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해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 ‘잘못하고 있다’는 52%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떨어지는 등 지난 11월2주차 이후 한달여 만에 긍정률 하락세와 부정률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9%),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11%), ‘법무부·검찰 갈등’(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코로나19 대처 미흡’과 ‘법무부·검찰 갈등’을 지적한 비율은 각각 5%포인트, 2%포인트씩 늘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건을 재가했고,
윤 총장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법무부·검찰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21%, 정의당이 5%로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1%포인트씩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았다. 무당층도 31%나 됐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순이었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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