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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당 “정경심 구속…법원 판단 존중” 원칙적 입장만 밝혀

등록 2020-12-23 18:55수정 2020-12-23 19:39

‘조국 사태’ 내분 겪은 뒤 조심스러운 태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직 1심 판결인데다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극심한 내분과 여당 지지층의 공격을 경험한 탓에 조심스럽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원칙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최종 판결이 아닌 만큼 남은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사필귀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국민의힘과 견주면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분위기다.

정의당은 지난해 8월 시작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거치며 심각한 내부 갈등을 앓은 바 있다. 입시 문제 등 젊은 층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공정 이슈’와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주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 탓이었다. 당시 정의당은 ‘친민주당’ 성향을 가진 당원과 그렇지 않은 당원 모두에게서 비판을 받으며 ‘탈당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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