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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용균이 피 갈아 넣어 재력 쌓지 않았나”…김미숙 이사장, 경총에 중대재해법 협조 당부

등록 2020-12-29 16:36수정 2020-12-29 16:59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19일째 이어가는 이한빛 피디 아버지 이용관씨,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이사장,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19일째 이어가는 이한빛 피디 아버지 이용관씨,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이사장,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김용근 한국경제인총연합회 부회장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협조를 당부하며 “노동자 용균이의 피를 갈아넣고 당신네들 재력을 쌓았지 않냐”고 29일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심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재계 입장을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나는 김 부회장에게 “경총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노동자도 같이 살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이사장은 또 김 부회장에게 “지금까지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죽음을 막지 못했다. 죽음을 막을 법을 제정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법도 있고 여러 규칙을 만들어서 같이 하자는 것이다. 처벌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답변했다. 김 이사장이 재차 “현대중공업에서 (창립 이후) 400명이 넘게 죽었는데 처벌이 없어서 계속 죽게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김 부회장은 “처벌이 없어서 그런 건지 다른 원인이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지 않냐)”고 받았다. 이에 김 이사장은 “다른 원인이 뭐가 있나. 처벌이 미약하다 보니까 안전 조처를 안 하는 것 아니냐. 안전 예산도 없고. 그게 말이 되나. 그렇게 많이 죽는데”라고 짚었다.

두 사람은 이날 법안소위 회의에서 산재 피해자 쪽 입장과 재계 쪽 의견을 소위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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