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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제가 총리였는데, ‘원전’ 의혹은 거짓 북풍공작”…야당은 항의

등록 2021-02-02 11:46수정 2021-02-02 11:50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치고 나오면서, 박수를 보내는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치고 나오면서, 박수를 보내는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민의힘의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의혹 제기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고,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유에스비(USB)에도 원전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시기에 저는 국무총리로 일했고, 국가정보원은 남북관계나 북한의 중요정보를 저에게 보고했다”며, 야당의 최근 의혹 제기를 “거짓”이자 “낡은 북풍공작”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을 정리하는 마지막에 “최근의 현안을 말씀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이 제기한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의혹’ 문제를 꺼냈다. 이번 사안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작심한 듯, 야당을 향한 표현 수위가 높았다.

그는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거짓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라고까지 공격했으면,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민족의 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거짓을 서슴없이 말하고,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정치의 신뢰를 손상하며 국기를 흔드는 위험한 일”이라며 “정치를 더는 후퇴시키지 말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야당의 ‘대북 원전 의혹’ 제기를 “낡은 북풍공작”이라고 비판하자,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야당의 ‘대북 원전 의혹’ 제기를 “낡은 북풍공작”이라고 비판하자,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자. 낡은 북풍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고, 정치를 한 걸음이라도 발전시키자”고 제안하며, “그것이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야당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고, 국민의힘 쪽에선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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