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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성단체 “우상호,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하고 후보직 사퇴해야”

등록 2021-02-15 15:28수정 2021-02-15 15:34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검찰 재수사와 수사내용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검찰 재수사와 수사내용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우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박 전 시장 배우자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려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우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원순 전 시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으로 발생하게 된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로 나서며,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규명과 피해자의 회복에 일말의 관심도, 감수성도 없는 우상호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라며 “마음 추스를 겨를도 없이 끝없는 피해 사실 부정과 가해자 옹호를 맞닥뜨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그렇게 발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고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는 최근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쪽에 쓴 손편지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편지는 온라인을 통해 전파됐고, 우상호 후보는 “(편지를 읽고)울컥했다”며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2차 가해라는 입장문을 냈고, 우 후보는 ‘유가족에 대한 위로였다'고 해명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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