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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 “경제학자인데 과격” vs 조정훈 “아파트가 레고냐”

등록 2021-03-04 17:12수정 2021-03-05 02:16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엠비엔(MBN)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토론에서 웃으며 주먹을 맞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시대전환 조정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엠비엔(MBN)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토론에서 웃으며 주먹을 맞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4일 첫 토론회를 열었다. 박 후보와 조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책에서 서로 다른 방안을 제시하며 차별점을 보였다.

이날 두 후보는 <엠비엔>(MBN) 후보 단일화 토론을 통해 각자의 부동산·소상공인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 무이자 대출로 직접 지원하고 3년 뒤 원금만 갚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무주택자에 서울형 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해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간접 지원 방식을 제안했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두 후보는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평당 1000만원 반값아파트를 공공분양으로 공급하겠다”며 “서울시 소유의 부지에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대규모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평당 1000만원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부동산 공급이 아니라 매입’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주택공급은 필요하지만 서울에 그런 규모의 땅이 없다. 30만호 중 내년 6월까지 완성될 것은 레고가 아니라면 한 채도 없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공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기존 아파트를 사들여 전세를 놓겠다며 “임기 첫날부터 주택을 매입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박 후보의 공공분양 30만호 공급에 대해 “무주택자 370만 가구는 어떻게 할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조 후보는) 경제학자이신데 경제를 그렇게 보시는 거냐”며 “수요공급이라도 집을 살 준비가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순서가 있다. 지금 한 말은 과격하다”고 받아쳤다.

주 4일제를 공약한 조 후보와 주 4.5일제를 내건 박 후보는 실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서울은 12.7% 사업장이 주 52시간을 못 지키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 산하기관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기업에만 주 4일제를 시행하며 인재를 유입 중”이라며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를 위해 주4일제 지원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오는 6~7일 100%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선에 나설 최종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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