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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접종 시작하자 ‘백신 불안’ 자극하는 국민의힘…주호영 “20~30대 부작용 심각”

등록 2021-03-08 13:57수정 2021-03-09 02:22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도입을 촉구했던 국민의힘이 접종이 시작되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을 주장하며 연일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백신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데 대한 비판이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부작용이 크고 20~30대 젊은이에게서도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안감 해소를 위해 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접종에 나서겠다고 했다. 처음 접종을 참관만 하지 말고 바로 접종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뒤늦게라도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 대통령이) 접종한다면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유럽에서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말해 백신 불신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에 대한 집단면역 형성이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백신에 대한 신뢰가 전제 조건인데, 제1야당이 앞장서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행태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백신 접종의 공포감을 활용한 정쟁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재보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이번 선거 관련해서 ‘코로나 문제만큼은 정쟁하지 말자, 정치 공세 하지 말자’는 부탁을 (국민의힘에) 드리고 싶다. 이것은 표가 안 된다. 야당에서 자꾸 코로나 가지고 정쟁을 해봐야 국민들이 싫어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 반응과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 없다며 허위 정보 유포를 우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 관련 허위·조작 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허위·조작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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