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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 “김오수, 차관 했다는 이유로 중립성 의심 납득 안돼”

등록 2021-05-10 12:05수정 2021-05-10 12:20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건 잘 납득이 안 간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 각급 고등검사장 이런 자리를 서로 순회하면서 (검사들이) 맡고 있고 어느 자리든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자리인 건 마찬가지”라며 “법무부 차관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임명했을 뿐인데 그렇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도 많은 공직자를 파견받아서 비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분들도 그 부처에서 ‘에이스’라는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누가 가장 일을 잘하느냐는 관점에서 발탁한 것이지 인간적 친소관계,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는다”며 “특정 정부 청와대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정부가 바뀌었을 때 정치적 성향을 의심하는 건 인재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 지키면서 수사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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