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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미국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도…‘교황 방북’ 염원한 문 대통령

등록 2021-06-16 18:23수정 2021-06-17 09:00

미국서 그레고리 추기경 만남 이어
이번엔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외 순방 때마다 천주교 인사들을 만나며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난 데 이어, 이번 유럽 순방에서도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해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하는 동안 마지막 일정으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해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막시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에게 자신의 묵주반지를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묵주반지를 낄 것을 권유하셨다.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루었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천주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며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도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나 교황의 북한 방문을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2018년 바티칸 교황청 방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적극 호응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수도원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하임 원장이 수도원의 역사를 소개하며 “조각가 조반니 줄리아니는 이곳에 30여년 머무르며 페스트 퇴치를 기념한 성삼위일체탑을 세웠다. 코로나 시기에, 이전에 페스트를 이겨낸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완 기자, 빈/공동취재단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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