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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입부터 단속한 인수위 ‘박근혜 스타일’

등록 2013-01-06 20:04수정 2013-01-06 22:55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현관 앞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인수위원, 비서실 관계자 등과 함께 현판식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현관 앞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인수위원, 비서실 관계자 등과 함께 현판식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워크숍 강연 김형오 “야당과 협조 잘할 것” 당부
“위에서 말씀드린 몇가지 사항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위원회 모든 구성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관계법령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6일 열린 인수위 1차 전체회의에서 ‘보안’에 신경쓸 것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인수위의 대외공보 창구를 대변인으로 일원화하고,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는 외부에 유출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나온 위원장의 당부에도 보안을 중시하는 ‘박근혜 스타일’이 배어 있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후 2시 정각, 정부 제공 방탄차량을 타고 인수위가 자리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도착했다. 인수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엔 인수위 사무실 현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라고 쓰인 나무 현판의 흰색 가림막을 떼어내는 현판식을 했다. 이어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24명의 인수위원, 유일호 비서실장 등 비서실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인수위원과의 상견례에서 당선인은 환하게 웃으며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들께서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고 격려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박 당선인에게 국가원수급 경호를 폈다. 야외 현판식이었지만 ‘근접’이라는 완장을 찬 기자만 10m 정도 가까이 갈 수 있었다. 폭발물 탐지견이 등장했고 경호처 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서 있었다.

박 당선인이 떠난 뒤 인수위원들은 전체회의를 열었고, 곧이어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워크숍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인수위의 성공을 위한 과거사례 연구’라는 강연을 통해, △야당과 협조를 잘할 것 △국민에게 다가가는 청와대를 만들 것 △언론 탓을 하지 말 것 등을 주문했다. 김 전 의장은 강연 뒤 취재진에게 “지금도 통의동 당선인 사무실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이 분리돼 있어 소통에 지장이 오고 자칫하면 인의 장막 내지는 내밀한 보고가 올 가능성이 있으니 이런 걸 신경써서 제도화하도록 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관련 영상] ‘멘붕 선거’ 치유법(김뉴타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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