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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은경 본부장, 건강은 어떤지…” 안타까움 표현

등록 2020-02-26 16:44수정 2020-02-27 02:32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좀 허탈하지 않을까. 그래도 계속 힘을 냈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31번째 확진자 발생 뒤 급속히 퍼진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러면) 보통 맥이 빠지는데…’라며 코로나19와의 전선에 서 있는 정 본부장에게 각별한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한 달을 넘긴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맡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정 본부장의 체력이 어떤지 등 건강을 걱정한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문 대통령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 통화에서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이다. 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남대문 시장을 방문 때 산 홍삼액을 질본에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시절이던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때 만난 정 본부장에게 신임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당시 질본을 방문했는데 예방센터장이던 정 본부장이 브리핑을 했다”며 “그때 문 대통령이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한 단계를 뛰어넘어 차관급인 질본 본부장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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