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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도권 공동 방역 매우 중요”

등록 2020-03-16 15:03수정 2020-03-16 16:42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방역 성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에서 “고무적인 추세 속에서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완치자 수 증가 △우리 방역 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평 등을 고무적인 상황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방역이 코로나19 방역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 우리 인구 절반이 살고,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장소가 매우 많다”며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 방역을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지가 수도권 방역 성공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월16일 0시 기준으로 서울(253명), 경기(231명), 인천(30명)에서는 5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공동방역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도권은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수도권 공동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비롯한 방역 필수정보 공유, 교통망 방역체계와 영상 촬영 협조 등에 긴밀하게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유럽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을 조처를 할 뜻을 나타냈다.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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