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방역 성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공동방역회의에서 “고무적인 추세 속에서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완치자 수 증가 △우리 방역 제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평 등을 고무적인 상황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방역이 코로나19 방역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 우리 인구 절반이 살고,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장소가 매우 많다”며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 방역을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지가 수도권 방역 성공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월16일 0시 기준으로 서울(253명), 경기(231명), 인천(30명)에서는 5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공동방역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도권은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수도권 공동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비롯한 방역 필수정보 공유, 교통망 방역체계와 영상 촬영 협조 등에 긴밀하게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유럽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을 조처를 할 뜻을 나타냈다.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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