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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 “정당 보고 후보 뽑겠다” 29%…지난 총선보다 13%p↑

등록 2020-04-02 19:26수정 2020-04-03 02:00

‘인물·능력’ 응답은 35.1→29.8%로
비례대표 투표도 ‘정당 중시’ 현상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15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할 요인으로 ‘정당’을 꼽은 유권자가 4년 전 총선에 견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투표 참여 의향 조사’를 보면 응답자들은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과 능력(29.8%), 소속 정당(29.0%), 정책과 공약(29.7%)을 비슷한 비율로 꼽았다. 그러나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선택 기준에서 정당의 중요성은 크게 오른 반면, 인물과 능력은 중요성이 떨어졌다. 4년 전 조사에서는 인물과 능력을 꼽은 응답자는 35.1%로, 소속 정당(16.0%)을 꼽은 응답자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와 견주면 인물과 능력을 꼽은 응답자는 5.3%포인트 줄었고, 대신 소속 정당을 꼽은 응답자는 13.0%포인트나 늘었다. ‘정당 중시’ 현상은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비슷했다. 비례대표 후보자의 인물이나 능력을 고려해 뽑겠다는 응답은 21.3%로 4년 전 조사(27.5%)보다 6.2%포인트 낮았다. 지난 20대 국회가 내내 극한 대립을 하고, 이번 총선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서로 위성정당을 급조하는 등 ‘진영’ 논리를 강화하며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내 한 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74.7%가 동의했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도 65.8%가 동의했다. 유권자들은 또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이해가 높은 편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 연령이 만 18살로 내려간 데 대해 87.4%,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이 바뀐 것은 60.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총선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응답(49.8%)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응답(32.3%)보다 17.5%포인트 높게 나왔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9%), ‘정당 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7.2%)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살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에게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2.5%p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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