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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과 통화 “진단 키트 제공 감사”

등록 2020-04-19 00:13수정 2020-04-19 09:15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며 한국이 제공한 진단키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 정상은 북한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 원칙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밤 10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다. 두 정상 통화는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의료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뒤 25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는 아직 고심 중”이라며 “미국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 가까운 시일내 진정돼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 키트를 제공한 것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며 “양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은 닷새 전인 지난 14일 6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총선을 무난히 치른 것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한편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와 북한 상황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며 “두 정상이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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