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코로나19 관련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관해 “야당이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준 점에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합의 처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조속히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드릴 수 있도록 정부는 지급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국민이 수령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국민에게는 힘과 위안이 될 것이고, 한편으로는 내수를 진작시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차 비상경제회의 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단한 것은 △어려운 국민의 생계를 지원하고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일상 활동을 희생한 것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로이터통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그들(한국)은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것에는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합의한 것은 없다”라며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 협상의 기본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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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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