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추석 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두자릿수로 줄이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았지만,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시기 바란다. 추석 명절 이전에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 두자릿수로 줄여 코로나를 안정적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119명으로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추세적으로 줄고, 수도권 확산세도 많이 줄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며 협조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신속하게 취한 강력한 조처가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준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 정부 결정을 들며 “어려움이 가중될 국민을 생각하면 애가 타는 심정”이라며 “조금만 더 참고 견뎌달라”고 당부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