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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택배노동자 과로에 근로감독 강화”

등록 2020-09-14 19:13수정 2020-10-19 10:18

코로나에 추석 겹쳐 업무량 폭증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코로나19에 추석까지 겹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 문제에 임시인력 증원 등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추석까지 겹쳐 업무량이 폭증하게 될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련 부처가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더욱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코로나 속 일상 유지에 필수적인 노동을 하는 택배노동자들의 과로가 임계점에 이른 탓이다. 올해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숨졌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택배노동자들이 주당 71.3시간을 일한다’고 발표하며 전체 노동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분류 업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 관해 “재확산 상황은 서서히 진정돼 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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