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 등 에스앤에스(SNS) 메시지를 통해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며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코로나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학능력시험(수능·12월3일)을 안전하게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라고 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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