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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백신 접종 “안전성 의심 품지 말길”

등록 2021-03-22 15:48수정 2021-03-22 20:42

문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특수주사기 생산업체를 방문한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특수주사기 생산업체를 방문한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민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지 말고 접종에 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머리발언에서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며 “국민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달 뒤 정상회의 일정으로 국외 출장이 예정된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이 23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5살 이상까지 확대하는 데 맞춰 백신을 먼저 맞기로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만 68살, 김정숙 여사는 만 66살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이 정치적 공방으로 흐르는 것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살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계약은 미국과 유럽연합 각각 3억 도즈(1회 접종분) 등 총 30억 도즈에 달한다.

블룸버그 누리집 ’백신 트래커’ 화면 캡처. 백신별로 공급 계약을 모았다.
블룸버그 누리집 ’백신 트래커’ 화면 캡처. 백신별로 공급 계약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상반기까지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초기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다. 1차 접종대상 전체 신청자 중 이미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친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3일 문 대통령 접종 때는 국외 출장을 수행할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 함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뒤 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문제로 민심이 악화하는 데 대해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다. 많은 진통이 예상되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상 회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면으로 부딪쳐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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