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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달부터 노바백스 생산…백신 수급 불확실성 낮추고 있다”

등록 2021-04-12 16:00수정 2021-04-13 02:40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AZ백신 안전성 논란 일단락”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별도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특히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근거는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확보”했으며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돼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며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된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30살 미만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접종이 재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안정성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방침이 결정됐다. 국민들께서는 과학적인 판단을 믿고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뒤 유흥주점 영업시간 연장 등을 검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구상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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