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 아프다”…대책 마련 지시

등록 2021-05-11 15:28수정 2021-05-16 20:43

“산재사고 절반 감축 공약 이행 못해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추락사고나 끼임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산재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 현장에서 숨진 이선호씨 사망 사건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산업재해를 줄이겠다고 한 뒤 산재 사고가 날 때마다 대책 마련 지시를 반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산재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티에프를 구성해 산재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7~2018년 900명대 후반이었던 산재사망자 수는 2019년 855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882명으로 다시 늘었다.

문 대통령이 산재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올 2월 “(산재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더 높이라”면서 “산재 예방 기구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국무회의에선 “몇해만 집중적인 노력을 하면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건설현장 사망사고 대책 마련을 독려했다. 몇달 사이 지시만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여당은 평택항 컨테이너 산재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산재 사고 감독기구인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약속했다. 이달 안에 평택을 포함한 전국 항만 사업장 안전실태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3살 청년이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깊이 애도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철저한 사고 조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책임자 형사입건 등 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산재사고를 예방·관리·감독·처벌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청 신설도 서두르겠다며 “산업안전을 위한 완결성 있는 행정체계와 법적 체계를 갖춰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완 송채경화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