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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첨단기술 협력강화”

등록 2021-06-13 21:23수정 2021-06-13 21:31

G7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나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리스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리스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 회담’을 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면서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과 대면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 35분부터 45분까지 영국 콘월 카리스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차 한잔을 놓고 마스크를 벗고 가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10분 간 대화하는 동안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상황을 공유하고,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높이 평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핵심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적극 희망한다.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핵심기술 분야와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프랑스 협력체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한-프랑스 또는 한-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해당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세계 경제에서 첨단기술 공급망 확보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프랑스의 협력 요청을 받은 셈이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 교육 분야 협력이 양국관계를 지탱해주는 중요 축”이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디지털, 그린 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 결과도 설명했다. 미국의 싱가포르 선언 인정을 포함한 회담 결과와 함께 남북, 북미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표명했다.

이완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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