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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마친 문 대통령 “체력적으로 벅찼지만 보람 컸다”

등록 2021-06-18 10:56수정 2021-06-18 11:03

6박8일 일정 뒤 귀국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공항에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 등 6박 8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에스앤에스(SNS)를 통해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고 했다. 제약회사들과 백신 협력 논의를 했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며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 주었다.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한 스페인에서 동질감을 느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면서 “양국은 함께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양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심장 마드리드에는 분수가 많다. 분수는 시원하면서도 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마드리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모습, 항만,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해운대 같은 모래사장 해변 등 부산과 무척 많이 닮았다”는 감상도 남겼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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