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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청해부대, 최단 기간 대규모 후송 사례”…국방부, 이 와중에 자화자찬

등록 2021-07-20 23:35수정 2021-07-21 02:00

국회 제출 보고서…“홍보만 열 올려” 비판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보고서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보고서

국방부가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경과를 국회에 보고하는 문서에 “최단기간에 임무를 달성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의무후송 사례”라며 장병 긴급 후송 작전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듯한 내용을 담아 비판을 샀다.

국방부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청해부대 34진 긴급복귀 경과 및 향후 대책’이라는 제목의 4장짜리 보고서의 마지막 장은 별도 참고자료로 꾸민 ‘오아시스 작전’ 홍보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는 ‘최초의 해외 긴급 의무후송 합동작전’, ‘최정예 임무단 편성’, ‘양국 국방장관간 긴급 공조를 통해 현지 국가의 적극적인 협조 견인’, ‘짧은 준비기간에 불구하고 대규모 인원 급파 가능’ 등의 문구들을 써가며 홍보했다. 특히 보고서 마지막은 “금번 작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병 장병들의 무사 복귀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펼쳐 최단기간에 임무를 달성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의무수송 사례”라고 말해, 해외파병 사상 집단감염으로 인한 최초 전부대 조기 철수를 ‘최초 해외의무수송’으로 명명하며 스스로를 치하하는 듯한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투작전요원 300여명을 후송하는 특수작전명을 공개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냐”며 “국방부가 홍보하려고 작전보안까지 스스로 노출시키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국방위원도 <한겨레>에 “국민 안전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는 기밀이라며 하나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오아시스 작전은 작전명까지 공개해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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