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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전 70년은 넘기지 말자는 각오로 ‘휴전→평화’ 실현하려 노력

등록 2022-08-22 09:11수정 2022-08-22 09:34

특별상 황수영 종전캠페인 사무처장 소감
제24회 한겨레 통일문화상 특별상을 받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윤정숙 공동대표와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문정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맨 왼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제24회 한겨레 통일문화상 특별상을 받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윤정숙 공동대표와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문정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맨 왼쪽)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상인 한겨레통일문화상 특별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캠페인은 “시민의 힘으로 한국전쟁을 끝내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언젠가 꼭 실현해야 할 목표를 가지고 2020년 출범했습니다.

한반도는 70년이 넘도록 전세계에서 가장 긴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을 전쟁의 위협과 함께 살아온 셈입니다. 온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은 한반도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불안정한 휴전 체제 속에서 핵 위기도 발생했습니다. 한반도의 냉전 구조는 동북아시아의 진영 대결과 군비 경쟁을 불러왔습니다. 사람과 지구를 살리기에도 모자라는 자원과 예산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을 준비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습니다. 이 오래된 전쟁이 끝나지 못한 것은 어쩌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캠페인과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적대를 멈추고 전쟁을 끝내는 것이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기 때문입니다. 캠페인에는 한국의 7대 종단과 370여개 시민사회단체, 70여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참여하고 있고, 다양한 활동가들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리에서, 온라인에서, 멀리 바다 건너에서 참여해주신 수많은 분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모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캠페인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확성기이자 연결망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 상은 최근 들어 더욱 나빠지고만 있는 한반도 상황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휴전을 평화로 바꾸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2023년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70년은 넘기지 말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민사회가 온 힘을 모아 변화를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그 길을 가는 데 더없이 큰 응원과 지지를 받아 갑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겨레 통일문화상의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평화를 준비하는 캠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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