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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 북 “선전포고 간주”…긴장고조

등록 2023-02-24 18:20수정 2023-02-24 19:45

북한의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부대는 23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4기(발)을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부대는 23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4기(발)을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미국과 북한 사이의 무력시위와 ‘말의 전쟁’이 더욱 거칠어지지며 한반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 공개 경고했고, 북한은 “미국이 적대적 관행을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맞받았다.

미국은 23일(현지시각) 한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우방에 핵을 사용하면,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쓰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지리라 경고한 핵태세보고서(2022년 10월27일)와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2022년 11월3일) 공동성명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은 “역내 핵 갈등을 억제하기 위해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이중목적항공기, 핵무기 등 유연한 맞춤형 핵전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22일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해 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한 뒤, 23일에는 조지아주 킹스베이 기지의 핵 추진 잠수함 훈련 시설을 처음으로 함께 방문했다. 양국 대표단은 “역대 처음으로 성사된 핵잠수함 기지 공동 방문이 행동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증적 현시”라고 평가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핵전쟁 시연”이라 비난하며 “미국이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 상응한 강력 대응 조치가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군사 행동을 예고한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4일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부대가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4기(발)를 조선동해의 표적에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명시된 발사 금지 대상은 아니다.

이에 군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한·미 정찰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의 발표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지난해 11월2일 발사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북한 주장의 진위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고 발표했지만 합참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군 당국은 미 핵 추진 항공모함을 3월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미국 쪽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중국해 해상을 중심으로 작전 중인 니미츠호가 입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된다면 지난해 10월 로널드 레이건호 이후 다섯달만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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