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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라크에 묶인 항모들…미 군사대응도 묶였다

등록 2006-10-10 19:37수정 2006-10-11 15:06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7월5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항에서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출항하고 있다. 홋카이도/교도 연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7월5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항에서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출항하고 있다. 홋카이도/교도 연합
미국의 군사적 옵션에서 항공모함 전단은 타격 전력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들 전단의 배치를 보면 이라크전에 발목이 잡혀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북 핵실험에 대한 군사력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군사전문 웹사이트인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한 태평양함대 소속 키티호크호는 지난 8월22일부터 인도양에 전개돼 있고, 스테니스호와 니미츠호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해상훈련 중이고, 레이건호와 링컨호는 배치 뒤 수리 중이다.

또 한반도 해역에 여러차례 전개된 적이 있는 대서양함대 소속 엔터프라이즈호는 아라비아만에서 이라크전을 지원 중이다.

미국의 12개 항모전단은 대양을 사이에 두고 있어 한반도까지 전개되기 위해선 최소한 1주일 이상 시일이 필요한 셈이다.

물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경우처럼, 해상을 통해 크루즈미사일 등을 퍼붓는 것은 가능하다. 또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기지에 주둔 중인 B-2 스텔스 폭격기나, B-52와 B-1B 폭격기들의 장거리 폭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외과적 타격’의 경우에도 북한의 전면적인 대응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몇개 항모전단을 비롯한 증원전력의 사전배치가 불가피하다.

설령 이런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이번 핵실험이 실시된 함경북도 길주지역에 대한 사전 탐지가 어려웠던 점에서 보여주듯, 북한내 목표물에 대한 타격 설정이 어렵다는 근본 문제가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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