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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힐 “개성·금강산사업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

등록 2006-10-18 10:51수정 2006-10-18 11:58

이종석 통일 "안보리결의 이행과 대화재개 노력 병행해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8일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로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양창석(楊昌錫) 통일부 대변인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또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입장은 "개성공단 사업은 북한 개혁 측면에서 이해하지만 다른 사업(금강산관광)은 그만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17일 자신의 발언과 관련, 이 장관이 그 배경을 묻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힐 차관보에게 금강산관광사업의 성격과 의미, 현황을 설명했다고 양 대변인은 전했다.

이 장관은 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성실한 이행과 병행해 대화재개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화 노력의 병행을 당부했고 힐 차관보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양 대변인은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정부가 한국 사람들의 이익에 기초해 반영하거나 결정할 일로 본다"며 "나로서는 그것을 어떻게 하라고 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개인적 견해"라고 전제한 뒤 "개성공단은 장기적인 경제개혁 문제라는 점이 있지만 금강산관광의 목적은 그와 같은 선상에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중국측에 추가 핵실험 계획을 통보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심각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힐 차관보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방한 기간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확대 참여를 한국 정부에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 "우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포괄적으로 얘기할 것"이라며 "유엔 결의안의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얘기하고 한국이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를 듣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러나 무엇을 요구하려고 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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