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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라이스 대북제재 압박, 한국설득 실패”

등록 2006-10-20 19:05수정 2006-10-20 22:13

NYT 등 미국언론 차가운 평가
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각)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 외교와 관련해 한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으로 북한 정부에 현금을 퍼주고 있으면서도 한국 정부는 이들 사업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라이스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긍정적인 면들”을 설명했고, 금강산사업이 “남북 화해의 매우 상징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이스 장관은 전면적 제재를 압박했지만, 강경조처가 한반도에서 긴장과 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불안해 하는 한국의 관리들로부터 내켜 하지 않는 반응을 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관리들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대북사업의 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을 차후로 연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는 ‘한국은 신중한 동맹’이라는 기사에서 “라이스 장관의 메시지가 한국에서처럼 조심스럽게 변조되는 곳은 없다”며 “한국 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정책에 전면적으로 동조하는 데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는 강경조처에 대한 미국의 압력에 맞서 대북 화해 정책을 살려내고 싶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제안의 결의를 착실히 이행하기 위해 협력해 갈 것을 선언했다고 담담히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제재에 한국은 무엇을 하나’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유화적인 자세만이 돌출돼서는 한-미 동맹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에서도 강하다. 북한의 폭주를 방지하려면 대북제제의 폭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도쿄/류재훈 박중언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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