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 이타르타스=연합뉴스) 북한 흥남항에 21일 도착해 러시아산 밀을 하역한 러시아 화물선이 흥남항으로 가는 동안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에 따른 추가검색을 받지 않았다고 이 선박의 선장 라디 줄리엣이 22일 밝혔다.
줄리엣은 이타르타스 통신에 선박이 북한 동북지역에 위치한 흥남항으로 가기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동안 지난 14일 채택된 유엔 결의에 따른 추가 검색을 요구하는 아무런 경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의는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선이 핵.화학.생물학 무기 및 관련 물질이 적재됐는 지를 파악하기 위한 검색을 받게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검색방법에 관해서는 관련국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부대표인 마이클 던포드는 러시아 화물선이 함흥항에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산(産) 밀 7t을 하역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앞서 지난 11일 북한 서해안의 남포항에서 러시아의 올해 첫 대북 식량지원분을 하역한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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