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핵 6자회담 재개 시기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너무 멀지 않은" 때로 희망했다.
라이스 장관은 31일 국무부 집무실에서 CNBC의 래리 커들로우와 가진 회견에서 차기 회담 시기에 대해 "연내"이되 오는 18-19일 예정된 "APEC 회의 이전엔 분명히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후 너무 멀지 않은 때 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차기 6자회담이 "효과적"이 돼야 한다고 말한 뜻은 "다시 돌아가 말만 하는 것으로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9.19 공동성명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구체적 조치들"이라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를 위해 "우리는 정말 (회담)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어 9.19 공동성명을 일부 이행(some implementation)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개 합의가 부시 행정부의 중간선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말에 개의치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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