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북한은 첫번째 핵실험을 한 것만으로도 '문턱(threshold)'을 넘었다면서 북한이 추가 실험을 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6일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얼마나 많은 핵실험을 허용하려는지 제한이 있느냐"는 물음에 "한 번이면 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이나 북한이 수주 후 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의 경우 이미 그것(미사일 발사)을 했고, 미사일과 핵실험이 결국 그들의 지지자였던 중국에 의해 부과된 엄중한 제재로 결말이 났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아시아를 순방 중인 니컬러스 번스, 로버트 조지프 두 국무차관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실제로 생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로 실제 협상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진지하게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충분한 압력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미국은 6자회담의 틀내에서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한과도 양자 협의를 해왔으며 나는 미국이 북한과 '아주 자주' 얘기 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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