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이사장(왼쪽 세번째)과 최성익 민족화해협력위원회 부회장(네번째)이 지난 24일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에 세운 인민병원 준공식에서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평양/강창광 기자chang@hani.co.kr
남북어린이어깨동무 평양에 ‘모자보건센터’ 준공
남북 어린이 교류와 대북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권근술)가 24일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에 ‘모자보건센터’를 준공했다.
남쪽 대북지원 민간단체가 북쪽 농촌지역에 처음으로 지은 200평 규모의 이 병원은, 임산부와 5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병원 부속으로 소규모 두유공장도 함께 건립해 이날 생산을 시작했다.애초 ‘모자복지종합사업’은 지난 2005년 5월에 북쪽과 합의했으나 평양 이외 지역을 개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늦춰져 왔다.
권근술 어깨동무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북녘이 지역의료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이 병원이 의미있는 모델이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병원은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는 평화로운 한반도의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10여명이 동행해 병원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기술이전도 함께 진행했다. 또 남쪽에서 산모와 어린이를 위한 X선 촬영기 등 각종 의료 기자재를 설치해, 최신설비를 갖춘 첨단 병원이 됐다. 하지만 북쪽의 전력난으로 시험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전략물자 반입 금지로 인해 386급 컴퓨터로 첨단 기자재를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깨동무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식량과 의약품 지원,두유 급식,평양 어깨동무어린이병원 설립,학용품공장 설립 등 대북지원활동을 해왔다.
평양/강창광 기자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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