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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천안함 사건 직후 백령도 일대 기름냄새 진동”

등록 2010-07-03 11:43수정 2010-07-04 18:16

천안함이 두 동강 난 후 함수가 떠내려온 백령면 남포리 장촌 앞바다. 안개가 많이 끼는 날에는 한치 앞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천안함이 두 동강 난 후 함수가 떠내려온 백령면 남포리 장촌 앞바다. 안개가 많이 끼는 날에는 한치 앞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주민들 사건당일 관련 새로운 증언 내놔…생존병사 경험과 일치
어뢰 폭발 이외의 가능성 암시 증거…다양한 가능성 열어놔야
▶ 백령도 현지 르포 기사 보기

천안함 사건 발생과 관련해 기름냄새가 백령도 일대에까지 진동했다는 마을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 이런 증언은 천안함 생존 수병 대부분이 “사고 순간 기름 냄새를 맡았다”는 증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천안함 침몰 의혹을 규명하는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사건 100일이 되는 3일 오전 백령도 장촌 항구에서 까나리잡이 어선을 운영하는 ‘ㄴ’호 선장 장아무개씨는 “천안함 사고 다음날 마을 전체에 기름 냄새가 확 풍겨왔다”고 말했다. 마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또다른 주민도 “기름냄새는 마을 제일 위쪽에서도 맡을 수 있었으며, 하루 종일 마을을 뒤덮었다”고 증언했다.

이런 증언은 지난 6월24일 최문순 의원실에서 공개한 ‘생존장병 58명의 주요 진술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다. ‘주요진술내용’에 따르면, 생존 장병 다수가 “화약 냄새는 나지 않았고, 대신 기름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했다. 반면 섬광·화염·물기둥·연기·부유물 등 어뢰폭발의 징후로 인식될 수 있는 현상을 목격한 장병은 한 사람도 없었다.


대다수 생존장병들이 “쿵”하는 충격이 전해진 직후 기름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하는 것은, 충격이 있기 전에 이미 기름유출이 크게 진행된 것 아니냐고 유추해볼 근거가 된다. 만일, 기름유출이 먼저 진행되고 충격이 일어났다면 이는 합조단이 결론내린 어뢰설에 반하는 증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천안함에서 흘러나온 기름의 양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아무개 선장은 “천안함에서 나온 기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해변에 밀려온 기름띠를 제거하는 데만도 3일이 걸렸다”고 증언했다.

이번 증언은 백령도 주민 대부분이 천안함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꺼리는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한겨레가 천안함 사건 100일을 맞아 기획한 백령도 르포 취재에서 백령도 주민 대부분은 ‘천안함 사고’에 대해 말하기를 꺼렸다. 그딴 것 묻지 말라고 타박하는 사람도 있고,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관광객이 감소한 탓도 있겠지만, 백령도 두무진에 사는 이원배씨가 ‘천안함 암초 좌초설’을 제기한 뒤 한동안 시달림을 받았던 것도 적지 않게 작용한 듯하다.

이런 가운데서 두 사람의 주민이 기름냄새에 대한 증언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의 증언은 '천안함 사고 다음날 아침에 기름냄새가 온 마을에 진동했다'는 것이지만, 생존장병들이 사건 현장에서 기름냄새를 맡은 점, 천안함 사고 발생 당시가 늦은 저녁 시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기름냄새가 마을에 도달한 것은 사건 발생 이후부터 새벽이 되기전 어느 시점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함 침몰 다음날 기름냄새가 하루종일 백령도 장촌 마을을 뒤덮었다는 주민들의 새로운 증언은 천안함 미스테리를 푸는 또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백령도 현지 르포 기사 보기

백령도=글·사진 이충신 cslee@hani.co.kr

* 다음은 최문순 의원실에서 지난 6월24일 밝힌 보도자료다.

 ○ 국방부가 제출한 생존장병 58명의 주요 진술내용을 보면, “물기둥, 섬광, 화염은 보지 못했으며, 기름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조사는 먼저 1:다수방식을 자필진술서를 받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1:1방식으로 추가적인 진술조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인적사항 및 진술 내 용

 중령 최00  함장실에서 근무중, 함미 부분에서 ’꽝’하는 소리와 동시 정전이 되었고, 출입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부하들의 구조로 탈출하여 확인결과, 함미 부분은 보이지 않고, 함수 부분은 90도 기운채 침몰되어가고 있어 상황보고 및 인명구조 등 상황조치함.

 소령 김00  부장실에서 행정업무중,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붕 뜬 후, 넘어지면서 정전이 되었고, 출입문을 열고 갑판으로 탈출하여 보니 함미쪽이 없고, 마스트가 우현으로 쓰러져 출렁이고 있었음.

 대위 박00  함교 당직사관 근무중, ’꽝’하는 소리와 동시 배가 우현으로 80 ~ 90도 기울어졌고, 불빛?섬광?화염?물기둥?연기 등은 보지 못하였음.

 대위 이00  기관장실에서 업무중, 폭음과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부장의 목소리를 듣고 세면대와 문턱을 딛고 탈출후, 구조작업을 함.

 중위 김00  41포 R/S실에서 동료들과 대화중, ’쿵’하는 충격음과 함께 정전이 되었고, 기름냄새가 났으나, 사고원인은 판단이 되지 않는다고함.

 중위 박00  전투상황실 당직사관 근무중, ’쿵’하는 소리가 난후 몸이 떠올랐다 바닥에 곤두박질쳐 허리와 목을 다쳤고, 함미는 보이지 않았으며, 함수는 침몰되고 있었음. 당시 적 작전상황 관련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음.

 중위 정00  작전관실에서 취침중, ‘꽝’하는 소리를 듣고 외부 도어를 열고 탈출하여 2함대 지통실로 구조 요청을 함.

 원사(진) 김00  침실에서 부사관 능력평가대비 공부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 화약 가스냄새는 없었으며 외부의 어떤 충격으로 사고 발생한 것으로 판단

 상사 오00  침실에서 취침중, ’꽝‘하는 소리와 함께 해수와 유류 냄새가 났으나 사고원인은 모르겠음.

 상사 김00  침실에서 취침중이었고, 당시 충격음이나 폭발음은 듣지 못했으며, 침대가 푸욱꺼지는 느낌은 있었으나, 화약 냄새는 없었고 기름 냄새는 맡았으며, 사고원인은 북한 잠수정이나 반잠수정 소행으로 본다.

 상사 김00  CPO침실 2층 침대에서 취침중, 외부에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3층 침대에 부딪치면서 바닥으로 떨어졌고 화약 냄새는 없었으나, 기름 냄새는 많이 났음.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로 판단)

 상사 허00  통신당직임무 수행중, ’꽝’소리와 함께 몸이 30-40cm정도 공중으로 떳고, 당시 충격으로 출입문이 열렸으며, 기름냄새가 났음.

 상사 정00  침실에서 취침중, ’꽝’소리와 함께 몸이 좌측으로 쏠리면서 가재도구 등이 넘어지는 소리를 들었음. 기름냄새외 특별한 것은 없었음.

 상사 김00  CPO침실에서 책을 읽으며 잠을 청하던 중, ’꽝’하는 폭발음과 동시 배가 90도로 기울어지면서 정전이 되었고, 충격(2-5초)후 폭발음이 들렸으며 외부에서 충격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임.

 상사 강00  CPO침실에서 수면중, 충격음은 듣지 못했으나 3층 침대에서 떨어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해수가 들어오면서 기름 냄새가 났음.

 상사 오00  병기행정실에서 업무중, ‘꽝’하는 폭발음과 동시 정전이 되면서 몸이 공중으로 떴다가 떨어졌으며, 순간 배가 90도 기운 것으로 생각되고, 기름냄새는 낮으나 화약 냄새는 없었다 함.

 중사 김00  항해부 침실에서 휴식중, 큰 소음과 동시 배가 기울었고, 동료들이 배에 물이 찬다며 빨리 나가라고 하여 탈출하였고, 당시 유증기 냄새가 났다 함.

 중사 조00  항해부 침실에서 취침중, ’쿵’하는 충격음(폭탄이나 폭발같은 소리보다는 무척 큰 것에 세게 부딪치는 듯한 소리)있은 후, 기름 냄새가 났음.

 중사 김00  침실에서 취침중, 충격으로 인해 깨었으며 탈출당시 기름냄새 맞았음.

 중사 송00  포술부 침실에서 취침중, 폭발음이 났으며 당시 화약 냄새는 없었으나 기름냄새는 맡았고, 함교가 90도 정도 기울어 있었으나, 함미쪽은 확인할 수 없었음.

 증사 손00  포당직 근무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차단되었고, 몸이 붕 떠서 날아간 느낌이고, 기름냄새를 맡았고, 당시 함미는 연돌부분부터 보이지 않았음.

 중사 김00  전투상황실 당직근무중, 강한 충격으로 인해 몸이 우측 격벽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화약 냄새는 없었고, 기름 냄새는 맡았음.

 중사 이00  부직사관 당직근무중, ‘꽝’ 소리와 함께 함정이 90도로 기울었고, 탈출하여 동료들 구조 작업을 함.

 중사(진)홍00  포술부 침실에서 취침중으로 충격음이나 폭발음은 듣지 못하였으나, 좌현쪽 체스터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섬광?화염?물기둥은 보지 못하였음. ※ 개인적으로 사고가 발생되었다고 생각됨.

 하사 유00  작전부 침실에서 휴식중, ’꽝’하는 충격음과 동시에 배가 요동치며 우현으로 기울었으며 당시 화약 냄새는 없었으나 기름 냄새는 맡았음. 중앙통로로 올라가 보니 원ㆍ상사 식당이후 함미가 보이지 않았음.

 하사 신00  전투상황실 당직근무중, 큰 굉음이 나면서 함정이 기울었고, 당시 컴퓨터 등 장비에 깔려 머리, 허리, 다리 등 골절상을 입었음.

 하사 김00  음탐 당직근무중, 당시 특이한 신호나 소리는 없었으나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되었고, 순간적으로 배가 충돌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외부 갑판으로 나와보니 연돌부분부터 잘려져 나가다시피한 것을 보고 전쟁이 났구나 생각함.

 하사 육00  침실에서 휴식중, ’꽝’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10cm이상 떴고, 배는 우현으로 기울었으며 당시 화염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 폭발은 아님.

 하사 배00  항해당직 근무중, ’콰과광’소리와 함께 앞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화약 및 기름 냄새는 맡지 못하였음.

 하사 서00  당직근무중이었고, 사고당시 기절하여 동료들에게 구조되어 밖으로 나왔고, 내부소행 같지는 않으며 외부에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하사 정00  포술부 침실에서 취침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20cm정도 공중으로 떴고, 배가 90도 넘어지며 체스터 등 모든 물품들이 쏟아졌음. 탈출하여 보니 연돌부터 함미가 없었음.

 하사 김00  포술부 침실에서 음악을 듣던중, 폭발음 1회후 전원이 나갔고, 배가 기울며 집기들이 떨어졌음. 나중에 보니 함미는 보이지 않았고, 사고원인은 어뢰 또는 기뢰로 생각함.

 하사 이00  당직근무중, ’꽝’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우측으로 강하게 튕겨나갔고, 기름냄새가 났으며 사고원인은 어뢰로 생각됨.

 하사 진00  작전부 침실에서 취침중, 충격이 온후, 배가 기울어지면서 체스터 등이 넘어졌고 갑판에 올라 왔을때 기름 냄새가 많이 낫음.

 하사 김00  포술부 침실에서 독서중, ’꽝’하는 충격음이 1번 들린후, 몸이 상승 및 기움. 함미는 좌현쪽에서 볼 수가 없었음.

 하사 전00  전부 침실에서 취침중, ’꽝’하는 폭발음이 1회 들린 후 정전이 되면서 침대가 오른쪽으로 기울었음. 정신을 차렸을 때 기름 냄새가 진동함.

 하사 함00  침실에서 독서중, ’꽝’하는 소리가 길게 난 후, 몸이 붕 떴다가 떨어져 의식을 잃었고, 깨어보니 기름냄새가 남.

 하사 라00  전자정비실에서 휴식중,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배의 우현이 물에 잠겼고, 함미쪽은 보이지 않았음. 함내에 기름냄새가 심한 것으로 보아 내부 폭발은 아닌 것 같음.

 하사 공00  우현 견시 근무중, 귀가 울릴 정도의 ’꽝’하는 소리와 동시 함미 우현 함미쪽에 심한 요동을 느꼈고, 배가 우현으로 쏠리면서 견시대에 허벅지까지 물이 찼음. 화약, 기름 냄새는 맡지 못했음.

 하사 박00  작전부 침실에서 취침중, 큰 충격음과 폭발음 등이 뒤섞인 소리가 난후, 배가 90도로 기울어졌고, 침대에서 우현쪽으로 날아가서 처박힘. 물기둥?섬광등 보지 못했으나, 기름냄새는 풍겼음. ※기외, 어뢰 등 외부충격으로 사료.

 하사 허00  갑판행정실에서 음악을 듣던 중, ’꽝’하는 소리와 동시에 몸이 뜨는 것을 느꼈고, 곧바로 배가 좌측으로 기울었습니다. 당시 화약 냄새는 느끼지 못했고, 기름냄새만 났습니다.

 하사 강00  당직근무 중, ’쿵’하는 소리와 동시 몸이 50cm이상 부양됨. 사고 후 처음 배가 기울 때는 소리가 없었으나 두 번째 기울때는 빠지직하며 뭔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음. 기름이나 화약냄새는 맡지 못하였음. 기뢰보다는 잠수함 어뢰라는 생각이 듦.

 하사 정00  작전부 침실에서 취침중, 갑자기 몸이 뜨더니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침대가 부서지는 소리와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음.

 하사 유00  작전부 침실에서 취침중, ‘꽝’하는 소음에 배가 기울었고, 3층 침대에서 몸이 붕 떴다가 떨어졌으며, 갑판으로 탈출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배가 연돌을 포함 반파되어 보이지 않았음.

 병장 최00  타수 임무 수행중, 좌현함미에서 큰 굉음이 들렸고, 동시에 몸이 뜰 정도로 함수가 들힌 후, 배가 우현으로 90도 기울었습니다. 큰 굉음이 충격음인지 폭발음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선체가 뜯겨나가는 소리가 들렸으며 함미방향에서 기름냄새가 올라옴.

 병장 정00  항해부 침실에서 취침중, ’꽝’하는 소리가 1~2초 들리고, 배가 우현으로 기우는 느낌과 기름 냄새가 강하게 풍겼음.

 병장 김00  항해부 침실에서 세면 준비중, ’꽝’하면서 뭔가 때리는 듯한 느낌, 엄청난 무게감을 느꼈고 동시에 배가 갑자기 흔들(좌우측)리면서 우현으로 기울어짐. 사고직후 물이 들어오는 소리와 기름냄새가 났음.

 병장 강00  침실에서 샤워를 하기 위해 준비중, ’쾅’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몸이 뜨면서 오른쪽으로 넘어졌음. 그때 정전이 되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화염이나 연기는 없었고 기름냄새는 났음.

 병장 최00  당직근무중, 철판끼리 부딪치는 묵직한 충격음이 난 후, 배가 바로 기울어졌음. 갑판에 나왔을때 기름냄새가 약간 났음. 외부 갑판으로 나왔을때 함교 부분이 1/3정도 잠겨 있었음.

 상병 김00  당직근무중, 큰 물체가 부딪치는 듯한 ’쿵’하는 소리가 난 후, 함수가 90도 기울었고, 격실에서 탈출하여 외부 갑판으로 올라 갔을때 진한 기름 냄새가 났고, 화약 냄새는 나지 않았음.

 상병 안00  포당직 근무중, ‘꽝’소리와 함께 정전이 되었고 배가 우현으로 기울었는데 기우는 동안 콰아앙 하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함미가 찢겨져 나는 소리 같았음. 화약 냄새는 없었고, 충격때문인지 기름냄새가 났음.

 상병 정00  전부침실에서 세면 준비중, 엄청난 폭발음이 났고, 화약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선저 부분에서 기름 냄새가 났음. 탈출하여 보니 함미가 보이지 않았음.

 일병 오00  화장실에서 용변중, ’쿵소리와 함께 배가 우측으로 90도 기울어 화장실 안쪽에서 갑판 행정실 문 옆으로 떨어졌고, 당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음.

 일병 김00  취침중, ’꽝’하는 소리와 배가 침몰 하기 시작하였고, 외부 갑판으로 탈출하여 보니 함미가 보이지 않았고, 당시 기름냄새 말고는 다른냄새는 없었음.

 일병 황00  좌견시 임무수행중, 좌측 함미부근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렸고, 몸이 공중으로 약 1m정도 떴다 떨어졌고, 당시 섬광,화염,물기둥,연기,부유물 등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습니다.

 이병 이00  화장실에서 샤워중, 전쟁에서 나오는 소음 단성과 함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음.

 이병 전00  세탁기로 세탁후 탈수기로 가던중, ’땅’,과 ’쿵’의 중간소리를 내며 철판에 무언가 부딪치는 느낌을 받은 뒤 배가 떠오르는 느낌도 받았음. 연돌에서 기름타는 냄새외 섬광?화염?연기 등은 보지 못하였음.

 이병 이00  화장실에서 세면중, ’꽝’소리를 들었고, 내부에 의한 것인지, 외부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또한 국립과학 수사연구소는 4월 15일 함미, 23일 연돌, 24일 자이로실에서 수습된 시신 총 40구에 대한 사체검안 결과 ‘외상 또는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고 정황상 익사로 추정된다’는 종합소견을 제출했습니다.

 78-3. 사체검안 결과 보고서 및 작성자 이름(이름, 현직)

 ㅇ 사체검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 김휴흔 등 23명,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 곽병혁, 법의군의관 최민성이 실시하였고,

 ㅇ 사망자의 사체 검안서 제출은 유가족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개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으로 제출이 제한됨을 이해해 주시고 사체검안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사망자 40명, 육안 및 X선 촬영 방법으로 검안 실시

  ● 4.15(목) 함미에서 수습된 시신 38구

  - X선 촬영결과 파편 등 미 발견

  - 골절, 열창 등은 있으나 화상흔 미 발견

  - 부패소견 고려시 동일시간대 사망한 것으로 판단

  ● 4.23(금) 연돌에서 수습된 시신 1구

  - 좌측이마의 열창 및 우측 무릎부위 좌상 관찰

  ● 4.24(토) 자이로실에서 수습된 시신 1구

  - 양측 경골(정강이 뼈) 골절 및 피부와 연조직 열창, 하악골 분쇄골절, 좌측 후두부 두피 열창 등 관찰

  ● 종합적으로 외상 또는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희박하고 정황상 익사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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