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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 예비군훈련 중지 검토

등록 2020-01-30 15:31수정 2020-01-30 16:46

지휘관 판단 아래 군 야외훈련 일정도 조정
3월 사관학교 졸업·임관식도 축소 여부 검토
훈련소 현역병 입영제 등 각종 행사 자제
공군은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결의식 연기
3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역의 예비군 훈련을 중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하는 등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역 부대는 오는 3월2일부터 시작하는 예비군 훈련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는 훈련 개시 이전에 감염 우려와 훈련 과제, 일정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면서 “예비군 훈련 시행까지는 아직 한달여 남아 있으나 사태 진전에 따라 정부 조처와 연계해 중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군 부대 야외훈련도 중지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심 환자가 발생한 부대와 병원부대, 의무부대는 지휘관 판단으로 훈련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야외훈련을 시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3월로 예정된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 등의 졸업 및 임관식도 감염증 확산 상황을 보면서 축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준비하고는 있다”면서도 “다만, 가족과 친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각급 부대 신병교육대대의 현역병 입영문화제 등의 행사를 자제하도록 했다. 부모와 가족, 친지 등은 훈련소와 신병교육대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부대 밖에서 배웅하도록 했다. 입영 장정에 대해선 발열, 기침 여부를 묻는 문진표 작성과 신체검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격리할 계획이다.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의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일정도 취소했다. 다음 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신병 입영 행사 등을 축소하고, 계룡대 견학프로그램도 연기하기로 했다”며 “각종 소집 교육 및 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하거나 시기를 늦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다음달부터 예정된 예비역 정책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공군은 이날 원주 기지에서 열 예정이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임무완수 결의식’ 행사를 연기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날 제53특수비행전대에서 결의식을 진행한 뒤 31일 원주 8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공군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만큼 아예 행사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인천공항 검역소에 추가로 군 의료인력 등 107명을 투입했다. 이미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106명이 투입돼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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