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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해군, 타이 ‘코브라골드 훈련’에 병력 안보내기로

등록 2020-02-12 15:46수정 2020-02-12 15:52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장병들 안전 고려
지휘소연습 참가 소수 인원만 파견
출국 직전 참가 여부 최종 결정하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선정된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선정된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해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동남아시아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25일부터 타이에서 열릴 예정인 ‘코브라 골드 훈련’에 함정과 해병대 병력을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지휘관과 참모 위주의 인원이 지휘소 연습에 참가할 계획이나,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을 따져 출국 전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해군은 이날 문자 알림을 통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였다”라며 “지휘소 연습 참가 인원에 대해선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타이 측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휘소 연습에 참가하는 인원은 30명 정도로, 민항기를 타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타이 현지에서 감염된 장병이 나오면 군용기를 보내 수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의 이번 조처는 코로나19가 타이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로 확산하는 추세와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수십일을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함정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애초 이 훈련에 해병대 전력이 포함된 470여명의 병력과 상륙돌격장갑차 8대 등을 상륙함(LST) 노적봉함에 실어 보낼 계획이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타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에 이르고, 인접국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 47명과 18명이 확인됐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전 태평양사령부)와 타이군 주도로 매년 개최된다. 우리 해병대는 2010년부터 참가해왔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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