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정경두 “코로나19, 전시에 준한 상황…가용자원 총동원”

등록 2020-02-28 17:53수정 2020-02-28 18:10

코로나19 확산 차단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
국군대구병원 병상 추가 공사에 공병대 투입
공중보건의 조기 임용 대구지역 우선 지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현시점을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다른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군의 인력 및 장비 지원, 군 병원의 국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등 범정부 대응 지원 현황을 평가하고 △군 내 감염 확산 차단 △범부처 대응 지원 △군사대비태세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화생방 제독 장비를 활용한 방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요청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의 병상을 300개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음압병상 4개 등 모두 98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병사 추가 공사를 위해 2공병여단 25명을 투입했다. 36개의 음압병상을 운영하는 국군대전병원에는 88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휘통제실, 비상대기실 등 핵심 군사시설에 고강도 감염 차단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인원이 감염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 조처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고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이날까지 의료인력 325명, 지원인력 946명 등 모두 1271명의 인력을 코로나19 방역에 지원했다. 국가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민간 병원과 선별진료소에 의료진과 병력 50명을 투입했다. 부족한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대구 지역에 우선 지원하고, 추후 군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군대구병원을 방문해 병상 확충을 위한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군 의료인력을 격려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도 방문해 방역 현황을 보고받고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1.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2.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3.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조태열,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에 “세계유산위서 일본에 합의 이행 촉구” 4.

조태열,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에 “세계유산위서 일본에 합의 이행 촉구”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5.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