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3일 대구 주한미군 기지 ‘캠프 워커’를 방문해 마트를 둘러보고 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
주한미군에서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5일 “대구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은 각각 다섯번째와 여섯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라고 밝혔다.
다섯번째 확진자는 주한미군의 가족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집에서 격리 중이었다. 격리 중 다른 주한미군이나 관계자와 접촉한 적은 없다고 주한미군사령부는 전했다.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보건 전문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없었고, 이미 격리 조처가 이뤄졌기 때문에 역학조사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여섯번째 확진자는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의 가족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집에서 격리 중이었다. 격리 중 배우자 외 다른 주한미군이나 관계자와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은 이 확진자의 배우자도 집에서 격리하고,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지난달 24일 대구에 사는 ‘숨진 주한미군’의 부인(61)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6일과 28일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와 한국인 노동자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29일에는 두번째 확진자인 병사의 부인이 네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강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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