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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부세종청사 근무했던 보훈처 직원 확진…청사 일부 폐쇄

등록 2020-03-05 21:40수정 2020-03-05 22:11

지난달 29일까지 근무하다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
1청사 보훈처 일부 사무실 폐쇄하고 건물 전체 방역
청사 내 다른 부처 들렀다면 폐쇄 범위 늘어날 수도
세종시 소방본부 직원들이 지난 3일 시내 마스크·소독제 업체에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 제공
세종시 소방본부 직원들이 지난 3일 시내 마스크·소독제 업체에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 제공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했던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에 입주한 보훈처 사무실 일부가 일시 폐쇄됐다.

보훈처는 5일 경북 영천의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세종1청사에 있는 보훈처에서 근무하다 이달 2일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이 직원이 일했던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를 방역했다. 보훈처는 “예방적 차원에서 같은 부서에 근무한 직원들 모두 세종시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직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돌려보며 이 직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시 폐쇄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국에 있는 정부청사 11곳 가운데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청사 일부가 폐쇄된 것은 지난달 28일 대구지방합동청사에 이어 두번째다.

세종청사에는 현재 1만5천명가량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15개 건물이 하나로 연결된 세종1청사에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 등 20여개 부처가 입주해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훈처 직원이 세종1청사 내 다른 부처나 건물에 들렀다면 폐쇄 범위와 자가격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한 인사혁신처와 대구지방청사에서 공무원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3일부터 청사의 건물 간 연결통로를 폐쇄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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