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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방부 “남수단 한빛부대 복귀에 전세기 투입 협의 중”

등록 2020-03-23 13:12수정 2020-03-23 14:28

코로나19 영향 예정된 교대 미뤄져
주둔지 필수인원만 남기고 복귀 추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택시 승차장에서 18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통근길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택시 승차장에서 18일(현지시각) 한 남성이 통근길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일부를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각국이 입국 금지 등을 하고 있다”며 “전세기 운용 시기에 대해 주둔국, 유엔, 경유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11진은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남수단이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남수단에 필수인원만 남기고, 나머지 병력을 우선 복귀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과 부대 임무 여건, 장병 선거권 보장 등을 고려해 주둔지 경계 및 관리를 위한 필수인원만 남기고 11진을 복귀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부대원들 가운데 사전에 재외선거인 신고를 한 부대원은 10명 정도로 알려져 50여명은 이번 4·15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총선 전까지 12진이 출국해 11진이 모두 귀국할 수 있도록 남수단 등과 협의 중이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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