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연병장. 퇴소식에서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가족들. <한겨레> 자료사진
군내 추가 확진자가 11일 오전 10시 기준 3명 발생했다. 이달 초 이태원 일대 방문을 자진신고한 장병은 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홍식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에 추가 확진자가 3명 나왔는데 모두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버작전사령부 ㄱ 하사와 같은 부대 소속 간부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ㄱ 하사와 밀접 접촉했다가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클럽 등을 이용했다고 자진신고한 장병은 49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은 훈련병이고 나머지 17명은 현역이다.
문 공보담당관은 “훈련병은 입대 전에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인원이고 우리 군의 지침을 적용받은 인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역 17명은 간부 13명, 장병 4명이다. 이들 자진신고 장병 49명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다고 한다.
군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클럽을 포함한 식당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던 장병들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자진신고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자진신고를 권고한 바 있다. 문 공보담당관은 “신고기간이 어제 종료되었고, 이후 미신고하고 적발될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11일 현재 46명이며, 이 중 39명이 완치됐고 7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확진자가 모두 완치됐다며 ‘확진자 0명’을 선언했으나, 사흘 만인 8일 ㄱ 하사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뒤 ㄱ 하사 밀접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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