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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공군, ‘황제 군 복무’ 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

등록 2020-06-15 16:31수정 2020-06-15 16:46

공군총장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

공군 본부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불거진 예하부대 소속 병사의 ‘황제 군 복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고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임을 밝혀낸 상태라고 알려졌다.

15일 공군 관계자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병사 ㄱ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조사 결과) 어느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병사 ㄱ씨가 대기업 임원의 아들이라 군 복무를 함에 있어서 각종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감찰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왔다.

ㄱ씨는 △병사 본인의 빨래 및 음료수 배달을 부사관이 대신 해주고 △생활관을 혼자 사용하고 있으며 △무단 외출을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는 것은 파악했지만 아직까지 감찰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찰은 이번 주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군 부대 병사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갈무리.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군 부대 병사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갈무리.

원인철 공군총장은 이날 오전 전대급 이상 모든 부대의 지휘관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병사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및 감찰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이라며 “법과 규정,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사 ㄱ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인 지난 12일 공군은 “공군 병사의 특혜복무 의혹 국민청원과 관련해 공군본부 주관으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감찰조사 주관을 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공군본부로 상향했다. 공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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