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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주한미군 ‘노마스크 파티’ 유감 표명…“어리석은 행동”

등록 2020-12-09 15:48수정 2020-12-09 16:00

“해당 시설 폐쇄할 것”
4일 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에서 열린 댄스파티 홍보 포스터.
4일 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영내에서 열린 댄스파티 홍보 포스터.
주한미군이 최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에서 벌어진 ‘노 마스크’ 댄스 파티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방역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9일 ‘기지 내 방역 행동에 대한 유감 표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어 “주한미군은 최근 두 개의 기지 내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보인 활동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 내에서의 이러한 활동들은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열린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에 다수의 참석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춤 추는 동영상이 공개되며 문제가 불거지자 닷새 만에 입장을 낸 것이다. 오산 기지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주한미군은 “향후 공지시까지 이 사건들과 관련된 두 개의 시설을 폐쇄하고, 기지 내 시설들이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도록 하는 방역 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한미군은 모든 주한미군 소속 인원들이 기지 내외에서 항시 주한미군 핵심 규정과 보건방호태세 방역 조치들을 적절히 따라서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도 리 피터스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유감 표명 입장문을 낭독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8일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쪽에 재발 방지 및 가시적인 조처를 강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주한미군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팽택시에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아래는 주한미군이 낸 사과문 전문(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본)

United States Forces Korea is aware of two recent on-installation events that displayed poor judgment and actions inconsistent with USFK’s core tenets and COVID-19 health protection mitigation measures.

주한미군은 최근 두 개의 기지내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보인 활동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These recent activities on United States Army Garrison - Humphreys and Osan Air Base do not reflect USFK’s commitment to mitigating the spread of COVID-19.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내에서의 이러한 활동들은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 것입니다.

USFK has closed both facilities involved in the recent incidents until further notice and will continue to implement mitigation measures to ensure our installations remain consistent with our core tenets and ROK government social distancing measures.

주한미군은 향후 공지시까지 그러한 사건들과 관련된 두 개의 시설을 폐쇄하고, 기지내 시설들이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도록 하는 방역 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할 것입니다.

USFK expects all USFK-affiliated individuals to conduct themselves appropriately while following all USFK core tenets and HPCON mitigation measures - both on and off installation -at all times.

주한미군은 모든 주한미군 소속 인원들이 기지 내외에서 항시 주한미군 핵심 규정과 보건방호태세 방역 조치들을 적절히 따라서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USFK remains committed to being good neighbors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o reinforcing USFK’s core tenet standards that continue to protect both the ROK and USFK communities.

주한미군은 한국의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고, 한국과 주한미군 지역사회 모두를 지속 방어하기 위한 핵심 방역 기준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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