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2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일본 반동들의 강탈기도가 날로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우겨대는 일본 반동들의 파렴치한 행위는 민족의 자주적 존엄과 영토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또 "독도는 역사적.법률적 견지에서 조선의 고유한 영토라는 것은 논의할 여지조차 없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못박고 "그럼에도 일본반동들이 생억지를 쓰면서 독도영유권을 고집하는 것은 침략적인 해외팽창 정책과 관련된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일본이 독도 뿐 아니라 댜오위다오(釣魚島), 남부 쿠릴열도 등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 주변국의 경계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반동들은 미국의 묵인과 비호, 부추김 밑에 공공연한 역사왜곡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일본 반동들이 우리의 신성불가침한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은 장장 수십년 간 백전백승의 무적의 힘을 키워온 조선 청년들을 똑똑히 알고 경거망동한 행동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법률가위원회는 18일 백서를, 조선직업총동맹은 19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공박했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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