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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외교부 불려온 중국 대사, 한국인 격리 “이해해 달라”

등록 2020-02-26 17:13수정 2020-02-26 21:23

“한국 국민들만 (격리) 한 것은 아니야, 잘 처리하도록 노력”
김건 차관보, 싱하아밍 대사 만나…과도한 대응 자제 요청한 듯
조세영 1차관도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 불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 외교부와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김건 차관보와 30분 정도 만났다.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 랴오닝성 선양시, 장쑤성 난징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잇따라 격리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와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 뒤 취재진에 지방정부의 한국인 격리에 대해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우리 한국 측의 희망을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가 잘 전달해서 해당한 문제는 잘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오후에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입국 제한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조 차관은 일본쪽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국민의 입국에 대해 과도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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